불법정비업자 덤핑 수리 방조하는 수리비 비교견적 앱

불법정비업자 덤핑 수리 방조하는 수리비 비교견적 앱: 수리비가 저렴하다고 무자격자에 차를 맡겨서야; 2016.05.13 18:07 입력

카닥을 비롯한 자동차수리비 비교견적 앱은 온라인에서 정비업체 간 경쟁을 통해 사고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싸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반면 해당 업체는 픽업서비스라며 사고차를 직접 운반하기 때문에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수리하는 업체가 자격을 갖춘 인력이 정비하는지, 장비나 시설은 잘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스마트폰 비교견적 앱은 새롭게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정비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외형복원 업체의 무자격 불법정비를 눈감아 주고 있어, 수리견적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불법업체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등록 자동차관리사업자가 불법정비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판금·도색 작업은 전문정비업(카센터)에서도 할 수 없는 작업범위로 종합·소형 정비업에서만 할 수 있다.
 
한편 앱 회사들은 자신들이 직접 정비를 하지 않고 정비업체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장소만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차관리법을 어기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보험이나 인테리어, 호텔, 부동산 등 기존의 유사 비교견적 앱은 동종업계 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지만, 자동차 수리비 비교견적 앱은 정비사업자와 무자격자 간의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정비사업자들에게 비교견적 앱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제작사에서 자동차 수리메뉴얼을 정비업체에게만 제공하고 있으므로 외형복원업소는 차체 패널이 다른 신차의 경우도 예전 방식대로 수리하기 때문에 수리품질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작업 공정을 지키지 않고 저가 도료를 사용하는 부분이 기존 정비업체와의 차이이다. 오직 결과물에 대한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외형복원업소에서▲자동차 무단해체 행위▲판금, 도장과 용접 등 불법정비행위▲뺑소니차량 등 교통사고 은폐를 위한 불법 정비행위 등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무등록업체의 불법정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각 지역 구청 교통행정과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 포상금은 건당 30만 원이다.
<table cellpadding="0" styl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
<tbody>
<tr>
<td>
<div style="margin: 8px;"><img src="http://atnkorea.co.kr/PEG/14631303428752.jpg" alt="" width="517" align="absmiddle" /></div>
<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 8px; padding-right: 8px;">▲자동차 수리비 비교견적 앱.</div>
<div style="padding-left: 8px; padding-right: 8px;">수리비 비교견적 앱은 약 20~30개 정도가 새로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div>
</td>
</tr>
</tbody>
</table>

지영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